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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순례단 “한국불교 유적지화 막을 것”

〔앵커〕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회향식. 벌써 38일째를 맞이해 인도에서의 여정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토록 긴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며 순례단원들이 느낀 것은 무엇인지 윤호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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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웃종교가 아파트 벨을 눌러가면서까지 선교활동에 매진할 때 우리 불자들은 주위 한 사람이라도 불교 인연을 맺어주게 해봤느냐는 뼈저린 자성.

3년여의 준비와 시행착오 끝에 시작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적극적인 포교에 나서지 않는 한국불교 현실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됐습니다.

70명이 넘는 사부대중이 어느덧 한 달을 훌쩍 넘겨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을 느끼고 마음가짐은 어떻게 변했을까.

출가수행자들은 오래 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유적지화 된 인도불교에서 참담함을 느꼈던 마음을 이해하고, 한국불교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지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3조
(수행자로서 좀 나태했던 걸 스스로 돌아보면서 한국불교에 돌아가서는 재가불자들에게나 내가 하고 있는 소임에 대해서 조금 더 충실하게 하면서 끝까지 금생에는 포교에 매진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도연스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6조
(하루하루 걸으면서 정화가 돼서 몸과 마음이 가볍고 너무 신심도 나고,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 법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2600년 전에도 지나는 길에는 항상 마을이 있었고,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주며 법을 전했을 부처님.

재가자들은 이번 순례가 부처님께서 왜 이 길을 걸었을지 사유해보는 기회로 다가왔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특히 대부분 가족과 친지를 위해 신행해오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웃종교인, 비불자에게 불교를 전하는 포교 역군으로 거듭나겠다는 원력을 세웠습니다.

정충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8조
((이번 순례는) 부처님이 걸으셨던 이 길을 따라 잇는 우리 삶의 현장, 이 부분을 좀 더 강조해서 새로운 우리 불교의 모습을 찾아보자고 하는 그런 뜻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태경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7조
(이번에 순례가 끝나고 돌아가면 포교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가까운 저의 주변이나 이쪽에 좀 포교를 많이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상월결사의 인도순례는 찾아오는 사람만 기다리다가 불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이를 해결하려면 사부대중의 원력이 필요하다는 경책의 죽비 소리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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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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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돈 2023-03-18 20:33:12

    인도 순례에서 무엇을 깨닫고 왔는지...다녀와서는 꼭 깨달음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아직도 절에가면 스님도, 종사하는 직원도 너무 뻣뻣하고 퉁명스런 말로 찾아오는 사람을 기분 상하게 하여 찾아온 사람마져 놓치고있는 현실 아닌가요? 사찰에서는 스님,종사자 모두 변해야 미래가 보일겁니다. 말로만 포교 하지 마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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