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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 절에 갔다가 '커플' 됐어요..전등사서 '만남 템플스테이'

〔앵커〕

30대 미혼의 청춘 남녀들이 벚꽃이 활짝 핀 강화 전등사에 모여 만남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습니다.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청춘남녀 스무 명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찾았는데요, 가슴 두근두근했던 현장 정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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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흐드러지게 핀 전등사 벚꽃 아래 젊은 청춘 남녀 스무 명이 모였습니다.

사찰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고 소망지에 소원문구를 작성해 연꽃등에 매답니다. 

평범한 템플스테이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미혼 남녀들을 초청해 만남을 주선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만남 템플스테이입니다.

전 국민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지난 6일 인천 강화 전등사에서 1박2일로 열렸습니다. 

묘장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왔기 때문에 복 많은 분들끼리 만나면 제가 볼 때는 좋은 일이 배로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암스님 / 전등사 주지
(좋은 인연을 만나 훗날 좋은 결실을 맺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만남 템플스테이는 2012년 시작해 39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남성과 여성 각각 10명을 모집했는데 남자 147명, 여자 190명, 총 337명이 지원하면서 17: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청춘남녀들은 자기 소개를 하며 매력을 적극 어필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전문 MC의 진행 아래 간단한 스킨십 게임으로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갑니다.

선우(34) / 템플스테이 참가자․공무직
(해 질 녘에 산책 나가는 거 좋아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연인의 손을 잡고 앞으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선화(32)/ 템플스테이 참가자직업․자영업자
(지금은 조금 어색하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얘기 나누면서 나중에는 어디 같이 나가서 밥도 먹고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시는 것 같아서 같이 산책도 해보고 그런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를 불문하고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더 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와 횟수가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묘장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저희만의 프로그램으로 남아있지 않고 좀 더 많은 확산이 됐으면 합니다. 그래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절들과 함께 지방 곳곳에서도 만남 템플스테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선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속적으로 ‘나는 절로’ 템플스테이를 기획해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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