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구 소림사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원으로 혜철스님이 창건한 왕명 사찰인데요. 비구니 사찰 소림사에서 지역민과 함께 화합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극한 마음으로 불법과 진리를 받들고, 정성껏 준비한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립니다. 

환희로운 신중작법은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

청아한 화청으로 불보살을 청해 사부대중을 축원합니다.

서울 종로구 소림사가 대웅전 보수 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첫 번째 소림문화제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관스님 / 소림사 주지  
(종교를 넘어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소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치유와 힐링의 도량이 되길...)

주지 정관스님과 신도들의 원력으로 도량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민과 함께 화합하며 소통하기 위한 것입니다.

홍승희 / 소림사 신도회장
(바람이 살살 들어왔어요. 기도하려면, 그러면 신도들이 모두 여기 앉아서 그냥 기도를 하는데 몸을 움츠렸어요. 움츠리고 기도를 하는 도량을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이렇게 아름답고 신심나고...) 

소림문화제는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나눔의 축제이기도 했습니다.

소림사는 홀몸 어르신을 비롯해 지역의 소외이웃들에게 자비의 쌀 1500kg을 지원하고, 우리사회 곳곳에 행복과 따스함이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본각스님 / 전국비구니회장 
(종교 정신문화를 소림사를 통해서 앞으로 굉장히 드날릴 수 있으시겠다는 그런 기대감에 더욱 기쁩니다.)
정문헌 / 종로구청장 
(우리 지역주민들과도 정말 아름다운 만남이 되고 이 만남이 오늘 출발점이 돼서 이 지역이 더 아름답고 더 따뜻한...)

소림사는 소림문화제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가는 한편, 항상 아낌없이 나누며 지역민과 호흡해 나가는 데 역할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며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환희심나는 사찰로 가꿔나가고, 포교중심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관스님 / 소림사 주지
(그동안 소림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많은 역할들을 못 한것 같아요. 그래서 포교의 중심도량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종로구 관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꿈이 이뤄지는 도량 소림사에서 마음의 짐은 내려놓고,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됐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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