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주현대불교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광스님의 미국 순회 강의 연속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스님은 케이팝, 케이무비, 케이푸드 등 세계를 강타한 한국문화 콘텐츠의 뿌리에 불교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미 한인과 불자들은 스님의 강의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자존의 시간이었다고 반겼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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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주 현대불교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지난 3일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 산호세를 시작으로 LA와 미국 동부의 뉴저지까지 보름동안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문광스님의 ‘한류의 원천과 한국인’을 주제로 한 순회강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K-POP과 K-MOVIE, K-FOOD와 같은 한국의 문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류의 근원을 찾아 나선 이번 문광스님의 순회강연은 재미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문광스님은 한류의 시작은 19세기 말 조선인의 이민으로 이미 시작됐으며 이들이 한류의 선봉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한인들의 정신적 근간을 정과 혜를 함께 닦는 불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한국인의 정신문화에서 찾았습니다.

성민현(뉴욕)․필립 양(뉴저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생겼지만 사실 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좀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문광스님의 이번 순회강연은 미주 현대불교의 창간 33주년을 맞아 김형근 발행인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1989년 창간해 미국 사회에 한국불교를 전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온 김형근 발행인은 BTN의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문광스님의 강의를 접하고, 직접 한국으로 와 문광스님을 초청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형근/미주현대불교 발행인
((유튜브에서 본 문광스님 강의는)저한테는 아주 감명이 깊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님을 초청해서 미국에서 강연을 개최하면 불교의 저변을 확대하고 불교의 가치를 높이는 강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서 초청하게 됐습니다.)

교포 불자들을 결집시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문서포교로 33년의 열정을 다해 온 미주현대불교는 이번 문광스님의 강연으로 한국불교의 저변확대는 물론 미주 한국불교역사박물관 건립과 청소년 교류 등 한국불교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특히, 척박한 환경에서 사찰과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한인들의 정신적 안식처를 마련하고 있는 뉴저지 원적사는 이번 강연이 교민들의 활발한 수행으로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성향스님/뉴저지 원적사 주지
((스님의)강의를 처음 접하신 분들이 있으셨는데, 강연 이후에 스님의 강의를 찾아보고, 공부하고 그런 계기가 시작됐습니다. 더 저변을 확대해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회와 문화행사를 열어 갔으면 합니다.)

한편, 숭산스님이 설립한 프로비던스 젠센터를 비롯해 미국의 다양한 선센터와 사찰을 둘러 본 문광스님은 정신혁명의 미래상을 미국 불교의 현재에서 찾았습니다. 

문광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
(‘올 웰컴’,‘누구나 다 와서 여기에서 명상하라.’정신의 혁명과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미래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주현대불교 창간 33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문광스님의 초청 순회강연은 오는 10월 BTN불교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내년 부처님오신날 특집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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