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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무형문화재 생전예수재 49일 기도 입재

〔앵커〕

생전예수재 최초 설행도량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봉은사가 불자들의 신행을 이끄는 생전예수재 49일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육바라밀 덕목을 하나씩 짚어가며 꾸준한 정진을 독려할 예정인데요, 입재식 현장에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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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보살의 여섯 가지 수행덕목인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성취를 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목소리가 봉은사 법왕루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합장한 두 손과 결연한 눈빛은 스스로 불성의 싹을 틔워 보살로 거듭나겠다는 나름대로의 다짐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봉은사 생전예수재 49일 기도의 문을 여는 입재식 현장.

현존하는 문헌상 예수재 최초 설행도량으로 알려진 봉은사가 어제 경내 법왕루에서 생전예수재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지극한 신행으로 이끌기 위해 2017년 생전예수재보존회를 설립한 봉은사는 불자들의 자리이타행을 돕기 위해 이번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49일 뒤 회향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육바라밀의 한 가지 덕목을 강조하는 법문과 천도재가 전통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수행과 공덕을 쌓아서 부처님처럼 되겠다는 게 바로 보살행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이롭고 또 남에게도 이롭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입재식에는 조계종 어산작법학교장 법안스님을 비롯해 도피안스님 등 생전예수재보존회 스님들이 집전을 맡았습니다.

법사로 나선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생전예수재는 보살행을 실천하고 행복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며 49일간 한 가지 수행법을 택해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예수재가 불교답지 않은 의례라고 하지만 기도 기간 동안 수행에 집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불교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너도 기쁘고 나도 기쁘고, 그러면서 서로 행복해지는... 그래서 자리이타행이라는 것은 공덕은 둘째로 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서로가 행복을 주는 겁니다.)

오랜 불교전통을 하나의 문화재로 계승한 봉은사는 10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대웅전 무대에서 회향식을 봉행하고, 불자들의 신행 독려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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