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1회 전국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합니다.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발표해 언어능력을 키우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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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 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16만 명을 돌파해 5년 전보다 1.5배 증가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추구하는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국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처음 개최합니다.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대회로 조계사와 봉은사가 함께 합니다.

김형규 / 일일시호일 대표이사(전화인터뷰)
((부모가) 한국말이 좀 어눌하다보니까 대화가 잘 되지 않고 그런 부모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고 이런 상태가 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반 가정보다도 다문화가정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언어가 가능해야 부모와 소통이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부모 나라에 대한 이해까지도 넓혀질 수 있다...)

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 각 2분 30초씩 총 5분 분량을 발표합니다.

일일시호일 측은 어린이들의 잠재력 발굴을 통한 인재육성과 부모 자녀 간 소통, 부모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통합의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형규 / 일일시호일 대표이사(전화인터뷰)
(부모나라, 그러니까 한국 부모와 외국에서 오신 부모, 두 나라 말을 같이 함으로써 사회적인 인식의 공감을 넓히고 이 사회에서 올바른 국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고, 이 가정 자체가 사회에서 건강한 가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8월 7일까지 일일시호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동의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됩니다.

예선은 동영상 심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는 8월 22일까지 발표 동영상을 촬영해 이메일로 제출해야 합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9월 6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본선은 10월 6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진행됩니다.

본선진출 어린이 전원에게 장학금 10만원이 수여되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들은 장학금과 상장을 받습니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일정, 심사기준은 일일시호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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