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 교수를 역임한 명오스님이 국내 최초로 부처님의 입멸 과정을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까지 시간을 따라 조명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스님은 입멸을 연구하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효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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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내 최초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즉 입멸의 시대적 견해를 집중 조명한 책이 나왔습니다.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 교수를 역임한 명오스님이 펴낸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입니다.

병마와 싸우며 부처님 입멸을 주제로 연구를 이어나간 명오스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깨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명오스님 /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저자
(부처님의 입멸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불교도들에게는 충격이고 절망이고 한 사건이기 때문에...)

명오스님은 “초기불전을 읽다보면 부처님 육신의 죽음에 집중해 성취하신 열반을 의심하는 이교도들이 생길 수 있다”며 “대승불전은 이를 ‘법신불사상’으로 설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처님의 육신은 죽음에 이르렀지만 진리에 도달하는 가르침으로서 영원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시대별로 열반경을 살펴보면 죽음이 전제된 무상한 현실에서 영원불멸한 열반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오스님 /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저자
(이 육신을 벗어난 그 다음에 부처님이 그 사후에 불사로 계속 계신다면 부처님은 어디 계시냐 이거예요. (대승불교를) 부파불교하고 통시적으로 보면 대승불교에서 왜 그러한 법신의 불타관이 나오고 상락아정이 나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명오스님은 불자들은 누구나 부처님 입멸 과정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육신은 죽음에 이르렀지만 법신은 열반에 들어 해탈의 경지에 오른 부처님을 보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다는 겁니다.

스님은 사부대중이 부처님 열반의 과정을 더욱 쉽게 공부 할 수 있도록 대승열반경을 간추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명오스님 /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저자
(그리고 (열반경은) 우리 불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되고 읽어야 되는 경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이 담겨있기 때문에...)

부처님 열반을 연구하며 사부대중이 죽음의 세계를 사유하게 만드는 명오스님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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