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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청담고, 고교야구 신화 ‘불보살 파워’

〔앵커〕

불교계 특성화고등학교 평택 청담고가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쉬움과 환희가 교차했던 결승전 현장에 이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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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 목동 야구장.

강호들을 꺾고 당당히 결승에 진출한 평택 청담고등학교를 향한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주목받지 못하던 신생팀 청담고와 유력한 우승후보 부산 경남고등학교가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왕중왕전 결승에 맞붙었습니다.

시작은 청담고 에이스 류현곤 투수의 네 타자 연속 삼진.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5회 말 4번 타자 최원준 선수의 안타로 2점을 연달아 획득했습니다.

선수들과 동고동락해온 부모님들은 손에 땀을 쥐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청담고를 응원했습니다.

이선화 / 평택 청담고 강병현 선수 어머니
(오늘 경기 어쨌든 이기든 지든 잘 마무리하고 정말 더 좋은 선수들로 거듭났으면 해요.)

좋은 흐름도 잠시, 7회 초 5점을 내준 청담고는 9회 경남고의 굳히기 안타로 추가 2점을 내주며 2대 7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승의 문턱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선수들은 기쁨보단 아쉬움이 먼저였습니다.

류현곤 / 평택 청담고 야구부 선수
(긴장 같은 건 하나도 안됐는데, 마무리 결과가 아쉬워서 후회가 좀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그래도 팀워크도 좋고 다 같이 잘해서) 이렇게 높은 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개 숙인 선수들에게 학교법인 청담학원 이사장 태원스님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창단 6년 동안 한번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청담고가 황금사자기 준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기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승 공약이었던 야구부 전용 버스 선물도 약속했습니다.

태원스님 / 학교법인 청담학원 이사장, 서울 도선사 주지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간절한 마음으로 연습을 했고... 아이들은 자꾸 준우승했다고 기죽어있는데, 제가 봤을 땐 진정한 우승한 사람들이에요.)

청담고는 태원스님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정비를 마치고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유호재 / 평택 청담고 야구부 감독
(대통령배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또 본선에 나온다면 큰 포부일 수도 있는데 (황금사자기) 결승에 와봤으니까 다음에는 우승에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부처님 가피와 함께 고교 야구 신화를 써내려가는 평택 청담고.

청담고의 다음 행보에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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