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정각회가 내일 오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초청 신년법회를 봉행합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봉행 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신년법회인데요. 특히 대선을 앞두고 국민 통합에 불자 의원들이 역할을 하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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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회 정각회가 내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불기 2566년 신년법회를 봉행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 종단을 초청해 봉행하는 신년법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봉행된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날 신년법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등 불자 의원 40 여명과 한국불교종단협 회장단,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와 청와대불자회,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구본일 BTN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정각회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한 가운데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쟁과 국민 통합을 위한 불자 의원들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이원욱 의원/국회 정각회장(더불어민주당)(전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여서 국민들이 많이 찢어지고 갈라지고 그러는데, 어찌됐던 국민통합을 해 내는 것이 정치권에선 제일 중요한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정각회가 보다 더 중심이 되어서 한국불교의 오랜 전통사상인 화쟁의 정신을 널리 퍼트려서 국민통합에 이바지하는 법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기2566년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종단협 회장단의 사전 차담이 국회의장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삼귀의, 반야심경과 이원욱 정각회장의 개회사, 박병석 국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어가 진행됩니다. 

이어 이헌승 정각회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과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여당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으로 승려대회까지 개최했던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이날 공직자의 종교 중립과 차별금지법 제정 등 다종교 사회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각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전화)
(공무원의 중립 자리를 지켜주시고 정부에서도 중립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셔야 우리가 마음 놓고 종교활동을 하고, 종교활동이 사회활동이고 사회활동이 국민생활과 연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화하는 속에서 발전해 나가고 서로 의논해 가면서 이 나라 미래를 서로 걱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국회 정각회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종단협 초청법회인 만큼 법회 참석인원을 최대 99명으로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 봉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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