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태종 부산 광명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야외 명상을 진행했습니다. 산하 유치원인 광명유치원 아이들과 부모님, 교사들과 자연에서 차를 마시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가진 현장을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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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좌종 소리

맑은 좌종소리와 함께 아이들과 스님이 명상을 시작합니다.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은 천천히 황차를 우려내고 명상을 끝낸 아이들과 스님께 차를 전달합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 부산 광명사 거북바위 마당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야외 다도 명상 현장입니다.

춘광스님 / 천태종 부산 광명사 주지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서 다도 명상시간을 가짐으로써 좀 더 마음의 위안을 갖지 않겠느냐.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청정히 하고 깨끗하게 한다면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면서 우리가 편안한 생활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야외 다도 명상은 천태종 부산 광명사 주지 춘광스님, 배향숙 광명유치원 원장과 교사, 아이들과 학부모가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의 명상에 이어 부모님들이 명상을 시작하자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차를 우려내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차를 전달했습니다.

자연에서 서로 차를 나누며 명상을 한 참여 대중은 코로나19라는 무서움을 잠시 떨쳐버리고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춘광스님 / 천태종 부산 광명사 주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또 자모께서도 굉장히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 (생각이 들고) 또 자연에서 힐링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영수 / 광명유치원 정채빈 자모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문에 늘 집에 있고 아이들도 바깥활동을 많이 자제한 상태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시니깐, 아이가 7세라 올해 마지막 졸업이거든요.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도교육을 통해 인성과 예절을 가르치고 있는 광명유치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반별 야외 다도명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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