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고령 나이로 지난 2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복수 할머니의 흉상이 나눔의집에 모셔졌습니다. 나눔의집 임시이사회는 일곱 번째 이사회를 열고 감사 선임의 건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올해 2월 별세한 정복수 할머니의 흉상이 먼저 떠난 열일곱 분의 할머니와 함께 나눔의집에 모셔졌습니다.

나눔의집이 어제, 임시이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복수 할머니의 흉상 제막식을 봉행했습니다.
 
이찬진/ 나눔의집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복수 할머님도 단지 흉상으로만 여기 모시고 기리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집의 중요한 기림 사업으로 할머님의 여정과 삶의 기억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사업을 열심히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면서...)

정복수 할머니는 1932년 16세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해방 후 귀국해 2013년부터 나눔의집에서 생활했으며 올해 2월 별세한 후에 가족의 뜻에 따라 유해는 부천 석왕사에 모셔졌습니다.

김현석/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복수 할머니 손자
(저희 할머니 잊지 않게 흉상 제작해주시고 오늘 행사에 감사합니다. 사시는 데까지 사시다가 돌아가시면 다 같이 동무들 모인 곳에 같이 모셔지면 좋을 텐데 그 부분이 빨리 해결돼서 모든 할머니들이 같은 장소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정복수 할머니의 유해는 나눔의집 추모공원에 모셔질 예정이었지만 보건복지부 등과 장묘법 관련 논의를 정식 이사 체제로 미뤄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요원한 상황입니다. 

제막식에 이어 나눔의집은 추경 예산안과 감사 및 정식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일곱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소집 요건을 갖추지 못한 4월 임시 이사회의 정당성을 두고 장시간 대립을 이어간 7차 임시이사회는 4월 임시이사회의 문제점을 인정하며 결의했던 예산안을 차기 이사회서 추인해 추경예산안 등과 함께 결의하기로 했습니다.

덕림스님/나눔의집 이사
(모든 의결은 재적이사 과반수로 처리하기로 했고 감사는 다음 이사회에서 광주시의 복수추천과 스님 감사 한 분 현재 추천된 호압사 주지 우봉스님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7차 임시이사회는 해석에 논란이 있었던 의결 정족수를 재적이사 과반수로 확인하는 한편 추천 감사와 정식이사 선임의 건 등을 차기 이사회로 이월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8차 임시 이사회는 11월 9일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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