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막 D-3..불자선수 선전 기대

[앵커]

일본 도쿄 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자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를 비롯한 불자 선수 70여 명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도쿄 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불자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7개 이상, 5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29개 종목에서 2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이 가운데 70여 명이 불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교 지도자들은 지난 5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도 지난 7일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하고 무사귀환을 축원하기도 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7/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첫째는 선수와 임원들의 안전과 자기 성취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큰일을 맡고 계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님 그리고 신치용 선수촌장님 또 여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불자 선수 가운데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 선수가 메달 기대주로 손꼽힙니다.

진종오는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메달을 따면 양궁 김수녕의 6개 메달을 넘어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쓰게 됩니다.

펜싱 여제로 불리는 김지연도 불자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한국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학선도 부상 등의 악재를 딛고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퇴휴스님 / 조계종 체육인전법단장(전화인터뷰)
(우리 스님들과 우리 불자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함께 성원하고 응원합니다. 좋은 결과 바라고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을 이끄는 임원과 지도자들 상당수가 불자들로 구성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지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표적인 재가불자 지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