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서귀포 해운사가 제주4·3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중천도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어제 서귀포 해운사에서 봉행된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스님과 주지 석용스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사부대중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날 제주 문강사에 이어 법회를 봉행한 주지 석용스님은 신도들의 발원이 하나로 모여 제주4·3희생자들의 고혼들이 극락왕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초청법사 월장스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부지런한 기도정진으로 자신 스스로 행복을 얻는 불자들이 되라”고 법문했습니다.

제주4·3 사건으로 국가권력에 의해 수만 명의 민간인이 집단적으로 사망했으며, 사찰 35곳과 스님 15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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