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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승격 앞둔 화엄사 삼신불좌상 재복장 불사 회향

 

흥겨운 가락의 풍물패가 길을 트고 스님들이 삼신불에 봉안할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제루로 이운합니다.

전통 불복장 작법 이수자 경암스님 집전으로 불상의 심장 새 후령통을 조성하고 여러 성보들과 함께 삼신불 안에 봉안합니다.

은해사 조실 법타 대종사의 증명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점안에 이어 거울로 광명을 비추자 나무 불상이 중생을 위해 화현한 부처님으로 재탄생합니다.

중화 법타 대종사 / 은해사 조실
(점안을 해야 부처님이 돼요. 이런 불사가 뭐냐. 위로는 부처님처럼 깨달은 사람이 되고 아래로는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깨달은 사회 그걸 극락세계라 그래요. 그걸 만들자는 것이에요.)

구례 화엄사가 지난 5일 국보로 지정 예고된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의 복장물을 재조성해 전통 방식으로 복장 점안하는 불사를 회향했습니다.

이번 불사에 부처님 진신사리와 후령통, 국가 무형문화재 김경호 사경장 글씨의 화엄사 중수기, 금란가사, 금발우 등의 성보를 조성해 삼신불에 봉안했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복장 불사에 대해서 발원을 하자마자. 또 회향을 앞두고 국보로 승격된 데에 대한 것도 의미가 더 크지 않겠나 싶습니다. 모든 것이 여기 계신 분자님들 덕분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은 우리 불교 전통의식을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개인 소망도 발원했습니다.

임평우 / 서울 마포구 망원동 , 복장 불사 시주자
(어쩌면 일생에서 단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400년 전에도 이러한 불사들을 통해 국민들이 하나의 힘을 모으고 합쳐서 국난을 이겨가고 개인적인 삶도 행복하게 조금 더 영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세월이 지나 낡아 없어진 복장물을 다시 조성하겠다는 주지 스님의 발원과 그 과정에서 상세한 기록들이 발견돼 국보 승격이라는 경사로 이어진 화엄사.

앞으로 국보 사사자삼층석탑 보수가 완공되고 화엄석경 복원도 시작되면서 명실공히 한국 불교 문화재의 보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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