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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불전연구소 2' 다양한 주석 담아

〔앵커〕

운허기념사업회 언해불전연구소가 15세기 간행된 언해불전을 현대어로 풀어낸다는 소식 한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언해불전 역해의 필요성과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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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훈민정음 창제 이후 불교 가르침을 보다 많은 대중이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간행된 언해불전.

언해불전은 15세기 당시 훈민정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지금의 현대어와는 많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앞서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언해불전을 풀어내긴 했지만 불교용어가 제대로 해석되지 않고, 훈민정음 부분만 번역해 한자원문의 과목은 빠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언해불전연구소는 경전 본연의 뜻을 풀어내고 원문에 정리된 과목별로 나누는 새로운 언해불전 역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윤희 / 운허기념사업회 언해불전연구소장
(법화경 언해의 한 구절입니다. ‘해탈의 이멸’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해탈의 이상과 멸상으로 구분돼 있고, 추가적인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부분들을 그냥 누구나 쉽게 따라서 읽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하자는 것이 사업 목적입니다.)

언해불전은 단순히 한문을 훈민정음으로 풀어낸 것이 아닌 다양한 주석을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법화경언해>의 경우 송나라 계환스님의 요해와 명나라 일여스님의 과주를 한문 병기하면서 요해만 훈민정음으로 풀이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주석을 함께 비교해야 바른 해석이 가능하지만 선행 사업에서 훈민정음만 번역하면서 해석이 미흡해진 겁니다.

이에 따라 언해불전연구소는 원문에 담긴 한문 과목별로 내용을 구분하고, 한자와 훈민정음, 현대어 대조색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윤희 / 운허기념사업회 언해불전연구소장
(언해불전이라는 책 안에는 한문과 우리말 번역, 그것에 대한 주석, 어휘 풀이가 같이 붙어있어요. 요즘 우리가 쓰는 일상 언어로 다시 옮겨 놓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언해서 완역과 온라인 공개를 목표로 삼은 언해불전연구소는 대조사전과 역해 축약본을 출간하면서 남북번역어의 비교에도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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