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째인 마하의료회는 이주노동자가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엔 태국 이주 노동자들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특히 이날은 태국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가사와 음식을 공양하며 특별법회도 열었다고합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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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이 있어도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마하의료회가 지난 29일 태국 이주노동자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양주 서정대학교 콘서트홀에 마련된 의료봉사 임시 진료소에는 부인과와 치과, 내과, 한방과 등이 마련돼 몸이 불편한 이들을 맞았습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다면 그 자리에서 직접 약을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정순/마하의료회 회장
(이주노동자들이 말이 잘 안통하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기도 어렵고, 사실 이주노동자들은 시간에 쫓겨서 병원에 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은 불자로서 당연히 의료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태국 스님들 가사불사에 세 번째로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신행모임으로 출범한 마하의료회는 일년에 6차례 이주노동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의료봉사와 2차례 해외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자 의료인들의 참여가 적어 출범 1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전문인력과 봉사인력, 의료장비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비를 몸소 실천한다는 신심으로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INT> 김정순/마하의료회 회장
(자원봉사 인원 확보가 좀 어렵습니다.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최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를 배우더라고 내가 실천함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내가 조금더 가까이 갈 수 있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작지만 실천을 하는 보람도 있습니다.)

특히 이날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태국 불자들이 태국 스님 30여명을 초청해 가사공양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태국 불자까지 300여명은 가사공양에 앞서 탁발하는 스님들에게 준비한 음식을 공양하고 복덕을 빌었습니다.

이어 서정대학교 콘서트홀에서 봉행된 가사공양법회는 일년에 한차례 불자들이 정성들여 마련한 가사를 승보에 공양하는 태국 전통의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태국불자들은 한국의 태국사원 건립도 계획 중입니다.

<INT> 아바번/태국
(내년 한국에 계신 분만 참석했는데, 올해는 한국에 태국 사원을 건립하기 위해서 태국과 일본에 계신 분들도 기부하고 싶은 마음에 참석을 많이 했습니다.)

불자로서 승보를 공양하는 마음에 차이가 없듯, 국적과 피부색에 차별이 없이 생명을 돌보는 불자 의료인들의 마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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