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선언한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3대 종교가 다시 한 번 사회적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3대 종교 대표들은 오늘(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열어 사회적 기업인을 격려하고 사업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10년,  사회적기업은 전국적으로 1,741개가 운영 중이고 기업체 종사자도 3만 8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양적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판로개척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INT-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나눔실천 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요즘 현실에 우리 종교가 뜻과 힘, 능력을 모아서 사회를 변화시켜 보고자 하는 깊은 뜻을 가진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3대 종교 대표들은 지난해 불교계 주도로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자비나눔 행사를 열고 사찰과 성당, 교회가 사회적기업과 1:1 결연을 맺는 사회적기업 육성 운동을 선포한바 있습니다.

3대 종교대표들은 올해부터 종교단체와 사회적기업 연계사업을 강화해 판로확대에 나서는 한편 종교시설이 직접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방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SYNC-초격스님/불교신문 사장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불교적 사회경제의 모델을 개발, 육성하고 불교가 간직한 유무형의 자산으로 사회적경제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는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날 이웃사랑 나눔 실천 행사에는 불교계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자연음식문화원과 행원이 우수 기업에 선정돼 각각 총무원장상과 고용노동부장관을 받았습니다.

행원은 경기도 광명시 금강정사가 운영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마을기업 형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메뉴개발과 판로개척을 통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했습니다.

INT-동일스님/금강정사 주지
(사찰에서는 법문을 통해 불자들에게 인식을 확산시키고 반야심 센터장과 무애거사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봉사자들이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기업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3대 종교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 3대 종교의 사상과 가르침이 사회적기업 육성과 판로개척에 중요한 토대가 되길 기대합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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