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타대를 선두로 한중일 3국 불교지도자들이 서울 봉은사 경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봉은사 사부대중이 3국 국기를 흔들며 대표단을 환영합니다.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진행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과 중국불교협회 회장 쉐청스님,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 카쿠쵸스님이 부처님 전에 헌화를 합니다.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가 오늘(7일) 오전 봉은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법회는 종교적 대립과 갈등을 종식하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가는 결의의 장"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 원명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끝으로 한중일 3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발원하는 오늘 이 대법회를 통해 전 인류가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이루는 공존의 시대가 만들어지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조계종 어산 인묵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한국불교 전통 의식으로 예불이 봉행됩니다.

이어 중국불교 전통 예불과 일본불교 전통 예불이 봉행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은 불안한 최근 한반도 상황을 거론하며 이럴 때일수록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불안을 극복하고 인류의 평온과 세계 평화를 위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친숙하고 널리 전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해답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불교협회 회장 쉐청스님과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이토 유이신스님도 한중일 불교 황금유대를 바탕으로 평화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SYNC> 쉐청스님/ 중국불교협회 회장
(일체 중생이 이고득락 원만대각을 위하여 새로운 공헌을 합시다. 삼보 자광의 가피로 중한일 3국 인민의 영원한 우호를 기원합니다.)

<SYNC> 이토 유이신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이번 대회의 테마는 한중일 3국 불교우호교류의 지속 가능한 교류 발전입니다,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북한 6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 불교지도자들은 한마음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