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제9회 나란다축제, 참가자만 3,100명에 달했던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에서 미래 불교발전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초등부는 322명의 어린이가 결선에 진출해 역대 최고 인원을 기록했고 우리말독송대회는 전국사찰과 종립학교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했습니다.

SYNC- 박영동 동대부여고 교법사
(오늘 마지막까지 응원 열심히 해주시고 참가학생들도 지금까지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교리경시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나란다축제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일반불자와 사관생도 등이 참여하는 불교축제의 장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신설된 우리말 독송대회는 중학교 2팀과 고등학교 7팀, 사찰 3팀 등 모두 12개 팀이 참가해 올해도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소년들이 목탁 집전을 하며 우리말 반야심경과, 행선축원, 칠정례 등을 대중 앞에서 막힘없이 외워나가는 모습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INT-서민지, 권기현/한국불교대학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 이후에 공양을 하고 30분씩 다함께 모여서 연습했습니다. 오늘 일단 실수 없이 최대한 큰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내용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나란다축제,

탈종교현상과 불자인구 300만 감소라는 어두운 현실에서 미래 한국불교발전을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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