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육군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호출용 전자팔찌를 차게 해 공관병을 노예처럼 부리고, 폭언을 일삼으며 심한 모욕도 서슴치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갑질 관련 폭로 이후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장 부부의 이런 도를 넘은 행태는 날이 갈수록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박 대장의 부인이 일요일이면 강제로 공관병과 조리병을 교회로 데려가 예배를 보도록 강요한 의혹이 추가로 제보되며 종교자유 침해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관에 남아있으면 뭐하냐”며 교회로 데려간 것입니다.

공관병 가운데는 불교 신자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종자연 대표 류상태 목사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공적인 영역에서 직위를 이용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INT-류상태 목사 /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기관이나 어디에서 자기 종교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도 허용이 되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 지위를 이용해서 나가는 게 좋다. 이런 식으로 어떤 식으로든 강요가 들어간다면 그것은 종교의 자유의 침해로 보는 거죠.)

군대에서 종교자유 침해는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상명하복의 군대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철저하게 밝혀 인권이 존중받는 군대 문화로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박광서 교수 /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상임고문
(종교를 무시하고 나가라고 한 문제는 국민들이 놀랄 만하죠. 이시대가 어느 시댄가 하기도 하고, 다른 종교로 이끌려고 했다는 것 그것이 (군내에서) 이사람 뿐이겠느냐 그런 의심마저 들 정도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박 대장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육군본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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