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전문 국악인으로 찬불가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봉은 국악합주단. 불교계 최초의 국악합주단인데요. 젊은 불자들로 구성된 봉은 국악합주단은 전통을 바탕으로 찬불가를 쉽고 재밌게 알리고 있어 법석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전통과 불교, 음악과 불법을 아우르는 봉은국악합주단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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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천년고찰 봉은사에서 전통 국악이 흘러나옵니다.

서로 다른 악기의 선율이 합쳐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지난해 창단한 불교계 최초의 국악합주단 봉은 국악합주단입니다.

조계종이 2015년 개설한 첫 불교음악 교육기관 불교음악원이 운영 관리하고, 20 30대 불자 국악인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INT-장영주 / 봉은 국악합주단원
(원래 집안에 불교 집안인데 봉은 국악합주단이 창단을 한다고 오디션을 공고가 떴을 때 신행 활동도 하면서 제 믿음을 같이 하면서 연주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좋았어요).)

봉은 국악합주단은 상설공연, 찬불콘서트, 산사음악회 등 불교계 크고 작음 음악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존 곡을 편곡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개발해 찬불가 접근성을 높이고 재미도 더했습니다.

INT-한태규 / 봉은 국악합주단원
(불교음악 찬불가라든지 범패 영산회산 등 여러 가지 불교음악들을 갖고서 정리도 하고 편곡이나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일반 대중들과 불교 신도님들에게 조금 더 음악으로 포교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두 불자들로 구성된 만큼 신행활동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매주 봉은사 일요 법회에 참여해 신심을 다지고, 어린이 청소년 어머니 합창단과 협업해 신도들이 즐겁게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INT-안승철 / 봉은 국악합주단원
(봉은 국악합주단에서 좋은 곡들은 다시 편곡해서 좋게 만들고요. 또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대중들과 접촉을 한다면 늘어나는 양만큼 불교음악이 반드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개발하고 또 있는 것을 잘 포장하는지 거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INT-이미리 / 봉은 국악합주단원
(우리 봉은사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찰에서도 좀 많이 불러지고 많이 알려져서 널리 우리의 소리가 보급되고 더불어 찬불가라든지 불교음악이 널리 보급되고 보편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새로운 시도로 찬불가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봉은 국악합주단.

한국불교음악의 미래에 밝은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 석 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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