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의 사찰에서도 철야정진으로 열기를 더했습니다.
정각의 순간을 함께한 불자들을 대구에서 신형섭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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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쌀쌀한 한겨울 저녁.
대구 남구 도심속 대법당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불자들이 속속 몰려듭니다.

옥불보전은 법당 가운데 조성된 진신사리모형탑을 중심으로 발디딜틈 없이 가득 메운 불자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진신사리를 이운하는 주지 수진스님 뒤로 사부대중이 따르고 법석은 엄숙해집니다.

대관음사는 17일 옥불보전에서 성도절 철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수진스님 /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 성도재일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조금이나마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법회를 통해)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성도재일의 참의미를 되새기고자 철야정진을 통해 큰 기쁨과 큰 성취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

천수경, 다라니경을 독경하며 2천6백년 전 붓다의 고행과 정진으로 되돌아 가 봅니다.

곽형배 / 한국불교대학 총동문회장
( 부처님께서 깨달은 그 당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오늘 밤새 우리 불자들도 새벽까지 끝까지 기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

새벽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며 참선에 열중하는 불자들은 보리수 아래서 마왕 파순을 물리치며 도를 구하던 붓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황한숙 /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 많이 듣고 배우고 아직은 초보고 잘모르니까 많이 알고 싶고 ... 그래서 철야법회에 오게 됐습니다. )

한편 제8교구본사 경북 김천 직지사도 철야정진으로 성도절을 맞았습니다.

주지 흥선스님과 사부대중 200여명은 설법전에서 천수경과 금강경 독경, 참선, 108배로 밤새 정진을 이어갔습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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