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동안거 해제일입니다. 지혜를 향한 오롯한 100일 수행을 회향하는 날인데요.
동안거 해제일에 맞춰 불영사 신도들도 짧지만  사흘간 수행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지사 신형섭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안거 해제를 이틀 앞두고 불영사가 300여 신도들과 어제부터 해제산림 3일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매일 새벽 세시에 일어나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와 묵언, 오후 불식으로 내일까지 스님들의 안거 수행에 동참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짧은 기간이지만 깨달음을 목표로 오롯하게 수행에 전념해 보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일운스님 / 천축산 불영사 주지
( 원효대사께서 삼일수심은 천재보라 .. 삼일동안 수행한 마음은 천년동안 쓸 보배를 얻지만 ... 불교의 전통적인 법도 체험하고 세속에서의 생활도 차단하고 망상을 쉬면서 산사에서 오로지 수행하며 출가와 다름이 없게 ... )

불영사는 20년째 하안거와 동안거 두차례 재가자를 대상으로 명상법회와 해제 산림 3일기도를 번갈아 열어 수행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선연화 / 포항시 우현동
( 정초기도, 다라니기도를 하면 일년동안 굉장히 편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객지에 나가있고 사업도 하고 있고 가정에 식구들이 건강하고 ... )

짧은 기간이지만 세속을 떠나 산사에서 망상을 내려놓고 매순간 나에게 집중하며 지혜를 구하는 불자들.

불영사 해제 산림에 동참한 불자들의 수행 열기는 꽃샘 추위로 다시 얼어붙은 기온을 녹이고도 남았습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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