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찰에서도 어린이나 젊은 불자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불자가 점점 줄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린이 포교의 현실을 최인근 프로듀서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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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포교’의 최근 실적이 기대 이하로 저조해 불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5년의 10대 불교신자
의 수는 138만7천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16.5% 감소된 115만9천명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 사이에 10대 불교신자 22만8천명이 줄어든 것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10대 천주교 신자가 21만8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 포교단체인 사단법인 동련의 조사결과를 보면 현실은 더 암담합니다. 동련의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전국에서 어린이 법회를 실시하고 있는 사찰 수는 295개이고 어린이 불자는 9819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단체가 2002년 조사했을 때는 어린이 법회 실시사찰 수는 329개였고 어린이 불자 수는 1만1972명이었습니다.

동련의 조사 결과에서도 어린이 법회와 어린이 불자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어린이 불자와 10대 불자가 감소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불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린이 법회 현장에서 만난 스님과 지도교사들은 이런 어린이 불자 감소현상을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어린이 법회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이 많은 사찰들이 돈만 든다며 어린이 포교를 외면한 결과”라며 한 목소리로 어린이 포교에 좀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sync - 석연스님 (조계사 어린이법회 지도법사) :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중의 관심과 신도님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20대 초반부터 10년째 서울 석촌동 불광사에서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고 있는 조성민 선생님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포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sync - 조성민 (불광사 어린이법회 지도교사) :


절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절에서는 아이들에게 맞춰주지 못한다.



지난 10년간 10대 불교신자 22만8천명이 줄어든 현실 앞에서 불교의 미래 어린이 포교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불자 모두가 고민해야할 시점입니다. 불교TV뉴스 최인근입니다. 보도: 최인근
촬영: 황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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