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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 여성출가학교 1보1배 정진 ‘출가 10일차 점검’

〔앵커〕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지난달 21일 입교한 1기 참가자들이 출가 10일차를 맞아 1보 1배 정진으로 일정 3분의 1을 점검했습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냉기에도 도반들이 내뿜는 정진열기에 한 배 한 걸음은 환희와 열정으로 힘차게 이어졌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수원 봉녕사 금탑을 둘러싼 스님과 여성출가학교 참가자들이 침묵 속에서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며 경건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정돈합니다.

이어 석가모니불 정근과 1보1배로 정진을 시작합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바닥에 몸을 누이자 뼛속까지 아리는 한기가 파고들지만 함께하는 도반들이 있어 다시 몸을 일으키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금탑을 출발해 대적광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1050보의 걸음과 절에 감사와 참회의 마음을 담습니다. 

금탑을 출발해 1시간 반 만에 대적광전에 도착한 수행자들의 표정에는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만큼 신심도 뜨겁게 차올랐습니다.

차영미/봉녕사 제1기 여성출가학교 참가자
(한 걸음 한 걸음 처음에는 견딜만했어요. 그런데 중간부터 다리도 굉장히 아프고 많이 힘들었는데 저희 도반들과 저 혼자가 아니고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오니까 할 수 있었고 큰 법당이 보이면서 어간문이 활짝 열려있고 부처님이 저희를 바라보는 것 같은데 정말 신심이 확 올라오면서 기쁜 마음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정진을 마친 수행자들을 격려하며 아만과 아집을 내려놓아야 하는 수행의 목적을 강조했습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주지
(나를 내려놓는 게 굉장히 중요한 수행입니다. 그 수행의 백미가 사실 절입니다. 나의 머리를 부처님 발 앞에 엎드리면서 절을 할 수 있는 그 마음과 수행. 여러분들은 오늘 법당에서 하는 108배를 밖에서 땅바닥에서 나를 내려놓는 수행을 하시면서...)  

지난 달 21일 입교해 10여일을 보낸 1기 참가자 11명은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다양한 수행과 강의를 통해 몸과 마음에서 작은 변화들을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김효경/봉녕사 제1기 여성출가학교 참가자
(삶을 살아갈 때 이렇게 약해서는 상처만 받고 살겠구나 하면서 조금 더 강해지자 해서 출가를 결심했고 집중적으로 종교에 대해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여기 와서 공부하니까 불교에 대해 더 믿음이 가고 더 진심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보 1배 정진의 선두에 선 효경 씨는 막 대학을 졸업한 예비 사회인으로 출가학교 경험을 통해 내면에 있을 강인함을 이끌어내고 싶다며 하루하루 성장할 자신을 위해 남은 기간 굳건한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입교할 때의 기대와 각오를 접지 않은 11명의 단기출가자들은 하루하루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더하며 내면의 자신과 만나고 진정한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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