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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학생들, 사찰음식 첫 경험 ‘원픽 진관사’

〔앵커〕

수능을 끝내고 진학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이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긴장을 내려놓고 밝은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진관사가 관내 하나고등학교 고3 학생들을 초청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처음 맛보는 진관사 사찰음식 공양에 감탄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년도 수능 시험을 마친 하나고등학교 100여 명 학생들이 어제 마음의 정원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진관사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사찰음식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겁니다.

학생들이 만들 음식은 두부김밥.간편하게 즐겨먹는 김밥에 건강과 영양을 더한  특별 메뉴입니다.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은 사찰음식은 삶의 근본이자 바탕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성을 담되 편안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이 최고의 양념이라는 겁니다.

계호스님/진관사 회주․조계종 사찰음심 명장
(여러분들은 음식을 만들 때 마음을 잘 조절해서 더 급하지도 않고 너무 조급하지도 않고 중도로 중간적인 마음 씀씀이를 써야 해요.)  

학생들은 계호스님의 설명에 따라 침착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김밥 만들기에 빠져듭니다.

서툴지만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만들다보니 제법 모양을 갖춘 먹음직스러운 김밥이 완성됐습니다.

경쟁과 성적에 집중했던 긴장을 내려놓고 온전히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입가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장혜서/하나고등학교 3학년 학생
(오랜만에 밖으로 나오니까 바깥 공기도 쐬고 사찰음식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자극적인 음식만 먹다보니 이렇게 건강한 첨가료가 덜 들어간 음식을 처음 만들어 보는데 생각보다 맛있을 것 같고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로만 이뤄져 있어서...)

정윤재/하나고등학교 3학년 학생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사찰김밥을 만들게 되면서 수능 후에 조금 심란했던 마음도 가라앉히고 마음수양을 하면서 김밥을 만드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학생들에게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며 텀블러를 선물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어 계호스님과 함께 맷돌 체험 등 사찰 곳곳을 둘러보며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였습니다.

특히 진관사에서의 점심공양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진관사는 하나고 학생들과 만든 탄소제로 밥상을 시작으로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 운동을 함께 하며 이날 맺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법해스님/진관사 주지
(여러분들이 졸업하더라도 스님들이 하나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상의 등불이 되고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고 또 건강하고 사회를 향기롭게 할 수 있도록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뒤에는 진관사가 있습니다.)  

진관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0여 명의 하나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과 불교문화 체험 기회를  이어갑니다.

<스탠딩> 진학을 목표로 수능을 향해 전력 질주한 수험생들에게 진관사에서 보낸 시간은 경쟁과 순위를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치유와 화합의 시간이 됐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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