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건학위, 청년전법 주력 주문

〔앵커〕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제15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로 새로운 전법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청년 전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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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어제 상월결사 인도순례 이후 첫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논의된 주요 의제는 동국인의 신행 활성화.

동국대 정각원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국 불(佛)빛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인도 순례로 전법 포교를 강조한 건학위 고문 자승스님의 정신을 이어 본관 앞 팔정도에 ‘전법’ 글귀를 연등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팔정도 코끼리 동상 앞에 황금 복(福)두꺼비 포토존을 마련하고 소원지 작성 이벤트를 열어 학생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합니다.

진명스님 / 동국대학교 정각원장
((작년에는 코끼리 위에) ‘PEACE’라는 단어로 레터링을 했었죠. 우리 (상월결사) 회주스님도 당부하고 당부하고 당부하신 게 전법의 중요성이라서 ‘전법’으로 가면 어떨까 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띱니다.

동국대 출판문화원은 약 3,700 페이지에 달하는 ‘불교사전’ 출간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통일성과 정확성을 갖춘 불교사전의 출간은 불교 교리공부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기련 /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완전한 게 매우 중요한데, 사전은 더더욱 중요하거든요. 기본 서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교열에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다 해서 (출간을) 상반기보다 하반기를 목표로...)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건학기본기관장들에게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주문했습니다.

한국불교 중흥의 길로 나아가려면 건학위 차원의 구체적인 전법 방안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산하 학교 법사와 불교 학생회를 정확히 파악하고 청년 포교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건학위원장
(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지역 학교 법사 파악, 그 다음에 불교학생회 파악을 빠른 시일 안에...)

연석회의 이후 법련사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2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출신 학생 스물 세 명이 장학생에 선발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장학생에 선발된 불교미술전공 박연우 학생은 “장학금이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담아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역 불자 학생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법련사 주지 진명스님은 학생들이 불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길 발원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