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사가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먹을거리를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떡국 밀키트 덕분에 마음까지 훈훈해졌다고 하는데요, 종로구청은 주민센터 대상자와 관내 장애인 단체에 직접 배달까지 나섰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설 명절 마음나눔’ 전달식 행사가 한창입니다.

이번 행사는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이 십시일반 마련한 물품들을 모아 마련했습니다.

컵밥 등 즉석식품과 생필품, 설 명절을 맞아 특별 준비한 떡국 떡으로 구성된 밀키트는 총 500개.

종로구청은 직접 선정한 17개 동 주민센터 대상자 450 가구와 종로구 장애인 단체 50여 곳에 직접 배달까지 나섰습니다.

이승현 / 조계사 신도회장
(조계사 주변에 있는 또 우리 종로구에 있는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드시고 풍성한 설날이 됐으면 합니다.)

정문헌 / 종로구청장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이렇게 나눔을 같이 온정을 나누는구나 보여주신데 앞장서 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조계사는 매년 첫 활동을 자비나눔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더 크게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이 있을 수 있기에 신도들을 통해 관내를 잘 살피고 종로구청 등 행정기관과 연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지 지현스님은 2023년이 세계정세로도 경제상황으로도 낙관적이지 않지만 더 어려운 곳을 살피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를 만들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이 아직까지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면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조계사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포교와 신행, 교육을 넘어 보시행으로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조계사의 활동이 많은 불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