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수원 봉녕사승가대학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거울삼아 정진하라는 묘엄스님의 뜻이 담긴 거울을 선물로 받은 스님들은 수행자로서의 올바른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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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졸업을 맞은 학인 스님들이 청운당을 배경으로 졸업증서와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스님들은 온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은 채 기쁨을 만끽합니다.

비구니 교육도량 봉녕사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어제 경내 대적광전에서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승가대학에서는 49회 8명의 졸업생이, 율학승가대학원에서는 전문과정 21회 5명, 연구과정 8회 2명이 졸업증을 받았습니다.

진상스님 / 봉녕사 주지
(여러분들은 ‘출가승려’라는 배를 힘들게 만들어서 그간 잘 다듬고 손질해서 이제 첫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서 대망의 열반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학인 스님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장 스님들도 졸업을 축하하고 스님들의 나아갈 길을 축원했습니다.

적연스님 / 봉녕사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그 동안 부처님 법과 율을 키운 것을 큰 재산으로 삼아서 그 때 그 때마다 하나 하나 꺼내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수행자가 되시길 당부드립니다.)

의천스님 / 봉녕사승가대학장
(스님들의 솔선수범한 보살행은 그대로 후배 스님들의 사표가 되고 여러분이 오늘부터 내딛는 발걸음은 한국불교 비구니스님들의 훌륭한 위상이 될 것입니다.)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다 같이 시청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들에게 상장과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졸업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정진하라는 세주 묘엄스님의 뜻이 담긴 거울을 선물로 받았고, 재학생들과 선물을 교환하며 서로의 길을 응원했습니다.

성조스님 / 봉녕사승가대학 졸업생
(다시 한 번 모든 분의 은혜에 마음 모아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는 이 곳 봉녕사에서 받은 가르침과 은혜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잘 회향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를 떠나 진정한 수행자의 길을 걷게 된 졸업 학인 스님들은 열심히 정진하며 한국불교와 비구니승가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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