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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마음에 새긴 진리’ 예술로 거듭나다

[앵커] 

부처님의 진리를 담은 경전을 손으로 옮겨 적는 걸 사경이라고 하죠, 지극한 정성으로 새겨 넣은 사경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국가무형문화재 141호 김경호 사경장을 비롯해 한국사경연구회 회원 40명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간략하게 요약해 엮은 화엄경약찬게.

깨알 같은 글씨로 정성껏 적어 나가다보니 구층탑이 세워졌습니다.

한 점 한 획 불심으로 마음에 새겼고, 게송은 예술이 됐습니다.

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불화는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지극한 정성과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경에 담긴 저마다의 발원은 다르지만, 부처님을 향한 마음은 하나로 맞닿아있습니다.

김경호/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붓에 먹물을 찍었다 그러면 붓 끝이 0.1mm로 모아져야 되거든요. 사경은 기본적으로 진리를 새기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종이에 쓰는 것만이 아니고 마음에 새기고 더 나아가서는 그게 삶속으로 행동으로 전환이 돼야 해요.)

한국사경연구회가 올해로 열일곱 번째 열고 있는 ‘고려문화예술의 금자탑, 전통사경’ 회원전.

국가무형문화재 141호 김경호 사경장을 비롯해 회원 40명의 작품들이 선보이는데, 성경을 사경한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경빈/한국사경연구회장 
(사경문화를 좀 더 일깨우고 저희들이 이제는 정착을 해야겠죠. 한국사경연구회가 이제 20년이 됐으니까. 아무래도 (사경이)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이 돼서 정착이 될 것 같아요.)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요한 사경은 지고지순한 수행을 통해 탄생하기에 최상의 예술작품이 됩니다. 

김경호/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불교 교과서 만드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부처님 경전을 최상으로 여법하게 장엄하면서 사경을 통해서 남는 법사리는 예술품이기도 하고요. 과정은 수행이고...)

지난 20년 동안 고려시대 전통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사경연구회는 사경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중화와 활성화에도 힘써나갈 예정입니다.
 
고려사경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회원전은 오는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립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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