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템플스테이에 참가해보고 싶은데 망설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궁금증도 해소하고 직접적으로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홍보행사를 이효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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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갈피에 글씨를 눌러씁니다.

스님의 도움을 따라 차근차근 꽃도 붙여봅니다.

홍재원 / 서울시 종로구
(여기 이렇게 꽃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는 이런 체험을 했는데 만들고 나니 정말 재밌었어요.)

어제 개막한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홍보행사 체험 현장.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다섯 사찰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압화 책갈피 만들기, 전통문양 컵받침 채색하기부터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네 컷 사진부스까지.

새로운 20주년을 준비하는 행사인 만큼 전통의 멋을 살리는 한편 사찰의 고루한 이미지를 날려버리는 시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반응은 뜨겁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재밌는 체험을 즐기고, 안내 데스크에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궁금증도 채웠습니다.

혜원스님 / 조계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가을하면 책도 연상되고, 그리고 가을하면 피는 국화꽃이 연상되기 때문에 그 세 가지를 어떻게 하면 같이 함께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바로 책갈피입니다.)

전국 140개 사찰에서 운영 중인 템플스테이.

2002년 첫 문을 연 뒤 20년 동안 한국 대표 문화 관광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상 속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향후 20년을 준비하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원명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가깝게는 수도권에 사찰이 있지만 넓게는 백사십 개 사찰이 늘 여기 계신 분들을 맞이하고 함께 또 치유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아시고) 많은 분들이 템플스테이 사찰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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