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선사가 1053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부처님 가르침과 상식을 겨루는 교리 경시대회를 처음 열었습니다. ‘도전, 큰 말씀 겨루기’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에선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부 어른이 참여해 지식을 겨뤘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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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봉선사 청풍루 앞에서 접수를 마친 어린이들이 대회복을 받고 입어봅니다.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가 준비된 청풍루에 자리 잡은 학생들은 공부한 부분을 복습하고 보드를 꾸밉니다.

교종본찰 제25교구본사 봉선사가 개산 1053주년을 맞아 처음 마련한 교리 경시대회 ‘도전, 큰 말씀 겨루기’.

25명의 어린이와 114명의 청소년이 각각 지난 1일, 일반부가 어제 청풍루에 모여 불교 지식을 겨뤘습니다.

부처님 가르침 한글화에 진력한 운허스님의 원력을 받들어 교리를 더욱 쉽게 배우게 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초격스님 / 봉선사 주지
(아무리 훌륭한 법이 있고 또한 뛰어난 문학과 학문이 있다손 쳐도 알기 쉽게, 알아듣기 쉽게 하지 않고서는 널리 널리 알려질 수 없기 때문에...) 

해륜스님 / 봉선사 포교국장
(이같이 좋은 날에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법을 나누고 같이 배우고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대회는 공통된 문제에 대한 답을 각자 화이트보드에 써서 겨루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처님의 생애를 기본으로 불교일반상식 전반에 걸쳐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사회자가 읽어주는 문제에 따라 학생들은 공부한 만큼 열심히 정답을 쓰고 자신 있게 화이트보드를 들어 올렸습니다.

대회 중간 패자부활전을 통해 탈락자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고, 초격스님이 직접 출제하는 특별 문제의 정답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수여했습니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습니다.

이진우 / 어린이부 대상·의정부초등학교 6학년
(봉선사 어린이법회에 나가서 듣고 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대상을 타서 기쁘고 다음에는 청소년부에 나가서 대상을 타 보려고 합니다.)

봉선사는 이번에 처음 열린 교리경시대회를 전국적인 한글날 연례행사로 만들어 쉬운 부처님 가르침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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