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변변찮은 사무실 하나 없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웠는데요, 사무실이 개소하면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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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안양 선우정사 지원으로 사무실을 개소했습니다.

안양 선우정사가 위치한 인덕원역 인근 건물 3층에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는 1994년 창립해 교도소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펼쳐왔지만 그동안 변변찮은 사무실 하나 없었습니다.  

김행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회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공간도 없었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지원도 끊겨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김행규 /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저희 교정인불자연합회는 그래도 열심히 노력을 해서 명맥을 잘 유지하면서 저희들 찾아오시는 교정인 봉사자분들하고 많이 합심해서 수용자 포교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사무실에는 사형선고 확정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걸어 교정인들의 사명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행규 회장은 세 명의 재소자가 그린 그림의 사연을 각각 소개하며 다른 재소자들이 사회에 나가 재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행규 /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불교를 믿고 있는 사형 확정자가 그린 그림이에요. 이 친구도 그림은 좀 늦게 시작했어요. 아주 방안에서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내가 전생에 지은 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참회하고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 누를 범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날 행사를 위해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스님과 전국교정인불자연합 오휘창 초대 회장, 현 고문단들이 함께 했습니다.  

혜원스님 /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장
(이렇게 직장직능에서도 우리 불교활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지방의 각 소에서도 이렇게 불심이 막, 조직위원 불자가 활성화 되고 앞으로 이게 점점 발전해서 커나가길 바랍니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는 오는 10월 경 고창 선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부처님 법을 통해 재소자를 교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공유해 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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