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난민 중에서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보시행을 펼친 더프라미스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급하게 삶의 터전을 떠나야했던 여성들과 아이들을 찾았습니다. 총 여섯 가구에 물품을 지원하며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는데요, 이효진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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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스님들의 모습이 신중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지원할 물품을 고르는 중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저귀부터 이유식, 샤워용품까지 가정마다 필요한 물건을 미리 조사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몸은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한다고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피어납니다.

묘장스님 / 더프라미스 재난구호 이사
((방문하는 가정마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용품들과 영양식, 또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들과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기저귀도...)

다음날 찾아간 곳은 독일 베를린의 한 쉼터.

미혼모,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베를린시에서 제공하는 숙소입니다.

이곳에 우크라이나 난민들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제3국 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신틱 씨는 의학 공부를 하던 중 전쟁이 발발해 딸 헤이즐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해야 했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니어서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신틱 / 시설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아이와 우크라이나에 갇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빠져 나올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고 그곳엔 매우 긴 줄이 있었습니다.)

더프라미스는 이날 총 여섯 가구에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더불어 마음의 분별심을 떨쳐내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며 난민들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혜민스님 / 더프라미스 이사
(우리가 생각에 사로잡히면 고통을 낳습니다. 지금 현실에 집중하고 여러분의 바로 앞에 놓인 것들에 관심을 가지세요.)

더프라미스의 보시행은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한줄기 감로수였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독일 베를린=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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