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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 대종사 '목우가풍 계승자.시대의 스승'

봉축을 앞둔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의 갑작스런 원적에 대중들도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목우가풍의 계승자면서 시대의 스승으로 존경받던 스님은 지난 1일 밤 송광사 삼일암 미소실에서 홀연히 세연을 다했습니다. 법납 50년 세납 75세.

경내 빈소을 찾은 반연과 불자들도 스님의 위패앞에 엎드려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계의 달이 주암호에 잠기니 천지가 어두운데 학이 홀로 우는구나. 
빈손으로 왔다가는 남이 없는 길에 고요하게 깨어있는 이것은 무슨 물건인가? 
조계월락주암호 (曹溪月落住巖湖)
천지암흑고학성 (天地暗黑孤鶴聲)
공수래거무생로 (空手來去無生路)
성성적적시하물 (惺惺寂寂是何物) 

오고 감이 없는 무상열반의 도를 일러주신 임종게는 스님을 평소 따르던 후학들에게 더 없이 큰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1949년 경남 사천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불도에 심취해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송광사 선원과 해인사 백련사 수덕사 극락암 칠불사 등 제방선원에서 남다른 정진력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총림 주지와 유나, 종회의원 등을 역임해 이사에 두루 밝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인문학에도 밝아 역사, 문화, 과학, SNS 등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으로 대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현봉 대종사 /봉은사 백고좌 법회(2023.9.17 )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그 별이 저 다른 별이 아니고 이 우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구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셨기에 그 연기법을 이렇게 정리해 내실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 먼 미래의 그리고, 인류뿐 아니라 뭇 생명을 위한 좋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송광사는 평소 스님의 가르침대로 경내에 일반 신도들을 위한 분향소만 설치하고 조화와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영결식을 준비중입니다.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조계총림 총림장으로 봉행되는 스님의 영결식은 BTN불교티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BTN 뉴스 조용수입니다.
 


호남지사 조용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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