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계 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우크라이나 시민권이 없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제3국 난민을 돕는 구호단체 텁만네트워크에 방문했는데요, BTN불교TV가 불교계 언론사 최초로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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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일 현지시각 4월 25일 오전 9시. 

짐도 다 풀지 못한 더프라미스 일행이 찾은 곳은 베를린의 텁만 네트워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난길에 올라야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난민들을 돕는 곳입니다. 

매일 200명분의 음식을 만들어 난민들에게 제공합니다. 

오늘은 스님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난민들에게 음식을 나누며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혜민스님 / 더프라미스 이사 
(만약 우리가 혼자 고통 받는다면, 그건 훨씬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고난에 처한다면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맞죠? 이렇게 함께 하면 이겨낼 겁니다.) 

텁만 네트워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난민이 독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전쟁 상처 치유를 위한 요가·명상 수업부터 사회 정착을 돕는 독일어 수업까지. 

어느 곳에서도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겁니다. 

모제스 / 텁만 네트워크 독일어 수업 수강생 
((이곳에서 공부하고 독일어 자격증을 딴) 후에 이곳 독일에서 대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옷과 음식, 모든 것이 무료입니다. 굉장히 도움 되고 감사합니다.) 

소수자를 향한 텁만 네트워크의 자비행에 더프라미스가 동참했습니다. 

이날 합동지원팀으로 참여한 NGO 단체 메디피스, 세계봉공재단과 함께 텁만 네트워크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현지 단체와 협력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 구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단순한 난민 물품 지원을 넘어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텁만 네트워크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묘장스님 / 더프라미스 재난구호 이사 
(갈 곳 잃은 난민들을 위해서 저희가 텁만 네트워크와 함께 소외 받은 유색인종을 위한 난민 지원을 했습니다.) 

아말 / 텁만 네트워크 대표 
(우리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서류상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더프라미스가) 이곳에 다시 와서 우리의 발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재난 상황 속 소외받는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더프라미스. 

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더프라미스가 펼칠 자비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독일 베를린=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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