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승불교 대표 경전 〈화엄경〉을 풀이한 〈청량국사 화엄경소초〉 최초 완역 출판 봉정식이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정식을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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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량국사 화엄경소초〉 최초 완역 출판 봉정식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봉정식은 통도사 보살계 회향에 앞서 역자인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수진스님 / 부산 해인정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이신 중봉 성파대종사를 증명법주로 모시고 최초로 청량국사 화엄경소초를 출판 봉정하게 된 것을 참으로 성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청량국사의 〈화엄경소초〉는 대소승의 경과 논은 물론이고 유가와 노장까지 넘나드는 상세하고 치밀한 해설을 붙여 가장 뛰어난 〈화엄경〉 주석서로 꼽힙니다. 

수진스님이 번역한 〈청량국사 화엄경소초〉는 전체 100권으로 기획됐으며 ‘화엄현담 10권’과 ‘세주묘엄품 7권’에 이어 ‘여래현상품부터 보살무명품까지’ 12권이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 예하
(화엄경 소초 전체를 완역해서 통도사에서 봉정식을 가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형준 / 부산광역시장
(총 230권에 이르는 방대한 화엄경 해설서를 완역하신 수진스님의 높으신 업적은 대한민국 불교의 업적이고 수진스님이 계신 우리 부산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수진스님은 불교를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연구하는 스님과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번역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진스님 / 부산 해인정사 주지
((지난) 2006년 청량국사가 화려하게 수놓은 그 화엄 속에 들어가 10년 7개월 동안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아무것도 없는 화엄 속에 조금만 조금만 더 놀다가 다시 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한국불교의 사상적 근간인 화엄사상을 이해하는 나침반이 될 〈청량국사 화엄경소초〉 대작불사는 한국불교사에 또 하나의 큰 족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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