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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출가한 한국 스님의 메시지

〔앵커〕

2008년 미얀마에서 출가해 현지에서 교육 불사를 펼치고 있는 한국인 스님이 있습니다. 쿠데타가 극심했던 두 달 전 입국해 혼란스러운 미얀마 상황을 국내에 알리고 있는데요. 미얀마 민주화에 한국이 큰 영향을 끼쳤다며 미얀마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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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디라왐사스님이 미얀마 현지 상황과 수행생활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지만 2008년 미얀마에서 출가해 수행을 이어오던 디라스님은 군부 탄압이 극심하던 두 달 전 입국했습니다.

오롯이 수행에 집중하기 위해 미얀마로 출가했다는 디라스님은 쿠데타 후로 수행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디라왐사스님
(쿠데타 이후로 보시가 많이 줄어서 몇 백 명이 모이는 사미니 절이 음식을 못주니까 문을 닫고, (생활이 어려워 절에 모인) 사미니 스님들, 동자승들을 다시 보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디라스님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한국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라마와 케이팝뿐만 아닌 한국의 촛불시위가 미얀마로 전해지며 미얀마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는 겁니다.

디라왐사스님
(전에는 굉장히 순종적인 순응적인,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몇 년 사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이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디라스님은 한국의 호국불교와 다르게 테라와다 불교에선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을 반대한다며 미얀마 사태가 어서 빨리 종식되길 기원했습니다.

더불어 원한을 원한으로 갚으면 평화가 찾아오지 않는다며 미얀마 청년들이 보살행과 평화를 되찾도록 교육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디라왐사스님
(학교가 지금 2년째 문을 닫고 있거든요. 한국에서 인터넷 기반 학교들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런 플랫폼을 (미얀마에) 만들고 미얀마어로 교육영상자료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이 한국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한 스님은 무엇보다 미얀마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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