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학 115주년을 맞는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가 동국의 역사를 빛낸 인물을 선정해 책으로 출간합니다. 동문과 재학생에겐 동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동국인에겐 역사 속에서 동국인의 발자취를 재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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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초대 교정이며 청담ㆍ청우ㆍ운허ㆍ운기스님의 스승인 석전 박한영 스님.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역인 만해 한용운과 정인보, 서정주, 조지훈을 길러낸 시대의 선각자이며 문학가로, 독립운동가와 중앙불전의 교장으로 동국대학교의 기초를 세운 교육자이기도 합니다.

동국대학교가 건학 115주년을 맞아 석전 박한영 스님을 비롯해 만해 한용운 스님과 백성욱, 김법린, 양주동, 서정주, 유현목, 노희두, 김중배, 정채봉, 최혜정 교사 등 동국을 빛낸 인물 11명을 선정해 책으로 출간합니다. 

윤재웅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전화인터뷰)
((동국대가)건학을 한지가 115년이 됐는데, 한 35만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어떤 분들이 우리 학교를 빛낸 분들인가를 우리 학교 차원에서 한 번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칭 동국의 큰 인물 간행위원회는 1차로 불교계 민족사학으로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동국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된 최혜정 교사도 1차 인물 선정에 포함됐습니다. 

윤재웅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전화인터뷰)
(학생들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희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선생님이 한 분 계시죠. (최혜정)선생님도 가장 최근에 작고하긴 했지만, 굉장히 동국정신을 잘 기릴 수 있을 만한 좋은 분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번 1차에 선정하게 됐습니다.)

한 인물 당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되는 동국의 큰 인물 시리즈는 텍스트에 친숙하지 않은 MZ세대의 독해력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쉽고 대중적인 문체로 간행될 예정입니다.

또, 연대기 형식을 배제하고 감동적인 일화 등 스토리텔링에 주력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간행위원회는 년내 1차 출간에 이어 내년 3월 중 11명의 전 권 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국대는 연간 10권, 10년간 100권을 목표로 추진되는 <동국의 큰 인물>시리즈를 동국대의 교양 교과의 교재와 부교재로의 활용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재웅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전화인터뷰)
(교양교과목 안에 현재 서울캠퍼스에는 한용운, 박영석. 이런 분들의 강좌가 있어요. 우리 재학생들한테 자랑스런 동문 선배님이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보이게 하는 거죠.)

동국대는 <동국의 큰 인물> 시리즈 발간으로 동문과 재학생의 자부심을 높이고 미래 동국인과 일반 독자들에게 민족 사학으로 역사적 발자취를 재인식 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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