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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점검으로 세계 일주한 원제스님

[앵커]

5대륙 45개주를 여행하고 ‘세계일주 1호스님’이라는 칭호를 얻은 스님이 있는데요.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로 킬링법문을 설했던 원제스님이 출간한 세계일주 여행기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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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벽 3시에 일어나 예불을 올리고, 하루 10시간 동안 좌선 수행.

선원에서 지내는 일반 수행자들의 삶입니다.

김천 수도암에서 정진하는 원제스님도 20여 안거, 10년 간 이런 규칙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규칙적인 삶을 좋아하던 스님이 지난 2012년 산문을 나가 2년여 간 45개국을 돌아다니는 세계일주를 완수했습니다.

산문 안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님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세계일주를 하며 봤던 것, 만났던 사람, 깨달음을 모두 모아 책 ‘다만 나로 살 뿐’ 2부작을 출간했습니다.

원제스님 / ‘다만 나로 살 뿐’ 저자(전화인터뷰)
(내 수행의 점검으로 세계를 한 바퀴는 돌아야 되겠다는 결심을 그 언젠가는 했어요. 2011년도 가을 즈음 해서 그 결심이 확신으로 바뀐 거예요. 그래서 그 때부터 결정을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스님의 여행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세계 도처에 불교와 수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의 선승을 만나는 것은 그들에게도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인종·국적의 사람들과 ‘불교’라는 하나의 주제로 만나면서 스님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원제스님 / ‘다만 나로 살 뿐’ 저자(전화인터뷰)
(덴마크 의사 친구 브라이언에게 초대 받아서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브라이언이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스님의 방문은 나한테 좀 특별하다고, 자기의 신념을 증명해주는 한 사람이 동양에서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해준 거예요. 저는 그게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말 한 마디, 행동거지 하나도 남들에겐 소중하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스님은 세계 일주의 기록을 다시 작성하는 작업을 ‘만다라를 완성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원제스님 / ‘다만 나로 살 뿐’ 저자(전화인터뷰)
(법의 형상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법도 흘려보내야 수행의 아름다운 종결을 짓는 거예요. 만다라의 가루도 결국 강물 따라 흘러가듯이 저라는, 원제라는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이런 글을 써 냈지만 결국 그것을 소화하고 다른 방식으로 흘려 보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세계 일주라는 과업이 아직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원제스님은 앞으로의 삶을 통해서도 세계 일주의 의미가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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