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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로 만나

[앵커]

사찰이나 전시회에서 이미 익숙하게 본 괘불과 진영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융합해 움직이는 불교회화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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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높이 12미터, 폭 6미터의 거대한 모니터에 3D 영상이 펼쳐집니다.

옷자락이 펄럭거리고, 연꽃잎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립니다.

괘불에 멈춰 있던 사천왕과 보살들이 생생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음달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괘불 디지털 영상의 일부분입니다.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괘불 전시공간을 이용해, 실제 괘불이 소개되지 않는 기간 동안 관객들은 미디어아트로 괘불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관람객이 보면서 즉각적으로 불화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바로 느낄 수 있도록 의도를 하다 보니까 설명적인 영상보다는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하는 게 더 영상 공간에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전하는 괘불 110여 점 가운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석사 괘불>, 국보 제301호 <화엄사 괘불>, 보물 제1270호 <은해사 괘불>을 대상으로 제작됐습니다.

미디어아트는 원래 괘불의 투명하면서 다채로운 색감을 재현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애니메이션과 3D 모션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생생한 불교 세계를 보며 압도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가로로 긴 영상을 볼 때 좀 더 몰입감이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세로 형태 화면에 괘불의 세계에 대해서 몰입감 있게 영상을 만들어야 해서 형식에 대한 부분, 새로운 규격에 대한 것을 어떻게 전시 영상에 녹여낼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조선 불교 부흥조인 서산대사와 불화 화가로도 유명했던 신겸스님의 진영이 움직이는 3D 영상으로 재현됩니다.

원작 진영을 바탕으로 3D 모델을 만들고, 모션 캡쳐 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진영이 갖고 있는 문화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 하는 것이 아쉬워서 휴게공간에서는 과거에 존재했었던 두 스님의 진영을 가지고 3D 모델로 만들어서 각각의 화면에 두 분이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이 됩니다.)

불교회화실에 설치될 미디어아트 영상은 괘불전 개최기간을 제외하고 상시 만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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