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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화스님 등 6명이 총무원장 후보 수불스님의 금품살포 의혹과 안국선원에 대해 공개질의했습니다.
중앙종회의원 성화, 정덕, 제민스님은 오늘(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범어사 주지 선거 당시 출마 예정인 스님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수불스님에게 금품을 교부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했습니다.
또 "수불스님이 올해 7월 각 교구에 대중공양을 빙자한 금품제공으로 종단 내외에 큰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고 주장하며 "정상적인 종무행정이라면 어떠한 돈으로 얼마를, 어디에 제공했는지 밝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수불스님이 선원장으로 있는 안국선원에 대해서도 사찰등록 여부와 총무원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예.결산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성화스님 등은 "총무원장 후보자가 조계종 소유재산이 아닌 이사회에서 별도 재산관리하는 재단법인으로 사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수불스님 선대위 관계자는 "범어사 주지 선거 당시 수불스님은 돈봉투를 돌린 적 없다"며 "대중공양 또한 오랜 관행과 종무행정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 안국선원은 종단의 요구에 따라서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으로 등록해 법적 하자가 없으며, 예.결산서는 지난 3월 총무원 재무부에 제출했지만 반려돼 민법에 따라 회계법인을 통해 주무관청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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