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불교지도자 대중공사가 ‘우리 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을 주제로 지난 2일 광주 자비신행회 나눔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대중공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장성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순천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SYNC>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개별적인 각자도생에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연대와 협력으로 전환해 가야 합니다. 삶을 지혜롭게 마음을 자비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붓다로 살자 신행결사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YNC> 진화스님/순천 송광사 주지
(호남불교는 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광주에는 불교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제가 보기에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그런 장만 잘 마련하면 호남불교 발전을 앞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런 묘안들이 다시 한 번 도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중공사에서 광주전남 지역불교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브리핑이 이뤄졌습니다.

광주전남 포교지도 조사 분석 결과 광주에서 북구의 인구가 가장 많지만 사찰과 스님 비중은 낮았습니다.

이에 비해 동구는 종교인구와 불교인구, 불교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광주지역 조사사찰 신도 1만여 명 중 50~60대가 5300여명으로 절반 이상 차지했지만 19세 미만은 20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인구 대비 사찰과 스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주민이 있는 곳에 종교 활동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광주의 높은 정치사회의식에 조응해 종교활동과 함께 일상생활과 공익활동을 병행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SYNC> 현진스님/ 강진 화방사 주지
(어떤 스님들은 지키는 주인이고 신도들은 그냥 지나가는 과객이 아닌 공동체 의식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사부대중이 같이 모여서 살았듯이 그와 같은 공동체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춘 일요법회와 오후법회 확대, 어린이 놀이방과 어르신 휴게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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