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마거사로 불리는 백봉 김기추 거사의 수행을 이어가고 있는 보림선원 서울선원이 여름더위를 정진열기로 식혔습니다.  김하린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유마거사로 칭송받았던 백봉 김기추 거사의 가르침을 잇는 보림선원 서울선원.

백봉거사의 수행과 삶을 대중화하기 위해 재가불교운동을 펼치고 있는 보림선원 서울선원이  8일 2017년 하계정진을 진행했습니다.

재가불자들은 백봉거사가 제시한 수행법인 새말귀를 등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참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ync-안경애/보림선원 서울선원장
(우선 공부의 윤곽과 바탕을 마련해서 자기자성을 깨닫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화두란 의미의 새말귀는 생업에 매진해야하는 재가수행자를 위한 수행법으로 본래 내가 부처임을 알아 부처행을 하자는 수행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숨쉬고, 밥 먹고, 일하는   모든 행동이 수행이 되는 것으로 허공으로서의 나를 깨달아 모든 것에 실체가 없음을 자각하는데 집중합니다.

재가불자들은 새말귀를 통해 일상 속 모든 행위가 곧 견성의 도리가 됨을 알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삶을 피워냅니다.

sync-김미선/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깨어있는 시간 내내 의식하고 있을 때는 가능한 전부 하려고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하는 일이나 관계 이런 것들이 굉장히 수월하고 편안하고 훨씬 자유롭고...)

안경애 선원장은 뒤바뀐 생각으로 분별 속에 있지만 자각하지 못해 진짜와 가짜, 절대성과 상대성을 이해하고 둘이 아닌 이치를 파악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sync-안경애/보림선원 서울선원장
(이 몸 이대로 법신이지 법신이 따로 있고 색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공부의 목표이자 목적은 허공이 하나임을, 법이 하나임을, 진법이 하나임을 여실하게 아는 것입니다.)

2011년에 개원한 보림선원 서울선원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재가불자들의 도심 수행도량으로 재가불교 활성화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