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찰대본산 범어사의 일주문인 '조계문'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어제 날짜로 부산 '범어사조계문'을 보물 제146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어사 조계문은 그동안 '일주문'이란 명칭으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 관리돼 왔습니다.



이번에 '일주문'에서 '조계문'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은 문 중앙에 조계문(曹溪門)이라고 편액된 점과 '범어사조계문중창양문록','범어사조계문중수상량문'(曹溪門重修
上樑文) 등에 '조계문'이란 명칭이 나타나 있어 이를 따른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찰 일주문은 초석 위에 둥근 목조기둥 2주를 세운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범어사 조계문은 자연 초석 위에 긴 석조 기둥과 짧은 목조 기둥을 이어 붙인 4개의 기둥으로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대웅전을 비롯한 경내 모든 건축물과 동일한 기법인 맞배지붕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범어사 조계문은 조선 광해군 6년인 1614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명확은 근거는 없으며, 숙종 20년인 1694년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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