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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스님 영결식 엄수..곳곳이 스님이 돌아갈 길

평생 보현보살행을 실천하며 후학의 사표가 됐던 전국비구니회 명예원로 진관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어제 진관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스님이 가시는 길을 눈물로 배웅하고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3일 원적에 든 진관스님의 영결식이 어제 진관사 함월당에서 법기문중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백여 사부대중은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추모했습니다.

4일 분향소를 찾아 원적을 추모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영결식에도 참석해 추도사로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INT-자승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제 스님을 사표로 삼은 후학들은 그 가르침에 따라 공덕을 짓는 일에 함께 기뻐하며 모든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남김없이 회향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스님께서 걸으셨던 수행과 이타가 겸비된 행을 따르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정진할 것입니다.)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은 부회장 일연스님이 대독한 영결사를 통해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INT-일연스님/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회장 육문스님 영결사 대독)
(스님께서는 종단이 어려울 때 물심양면으로 외호하시며 비구니계를 대표하여 종단을 지키셨습니다. 한국불교의 정신적 지주이셨던 원로 큰스님들께서 항상 진관사를 찾으신 것만으로도 스님께서 보여주신 공덕이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비구니회 원로의장 명성스님은 “학창시절 학부형처럼 아껴주고 후원해 주셨다”며 진관스님의 빈 자리를 그리워했습니다.

INT-명성스님 /전국비구니회 원로의장
(쌀 한 톨이라도 무겁게 여기며 시주의 은혜가 하늘과 같다고 가르치시며 항상 검소하게 아끼고 아낀 삼보정재를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었던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수행자의 사표가 되셨습니다.)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이 산천 그대로가 정토며, 곳곳이 스님이 돌아갈 길”이라며 법어로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INT-설정대종사 / 수덕사 방장
(여기에서 단박 분명히 깨달아서 묘한 현관을 뚫게 되면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 조사와 천하의 선실 골수를 환히 알아서 천당불차에 혼자 있을 것입니다.) 
 
영결식에 이어 스님의 법구가 다비식 장으로 운구 됐습니다.

수백 개의 만장을 선두로 사부대중이 행렬을 장엄하며 진관스님의 법구를 뒤따랐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기라도 하듯 세차게 내리던 장맛비도 잠시 숨을 고르며 잦아들었습니다.

연화대에 스님의 법구가 오르고 거화봉의 불이 옮겨 붙기 시작하자 자비롭고 인자했던 스님을 그리워하며 사부대중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평생 수행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비구니 위상 정립과 중생제도에 앞장섰던 진관스님

스님의 법구는 세속의 인연을 접었지만 스님의 가르침은 진관사와 사부대중의 가슴 속에서 그 인연을 세세생생 이어갈 것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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