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마시티> 오늘은 시민선방으로 매달 보름, 니까야를 주제로 재가불자가 법상에 앉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도반들과 함께 나누는 수원 공소사를 소개합니다. 임상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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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 92번 길, 이곳에 시민선방으로 불리는 수원 공소사가 있습니다.

공소사는 2000년 7월, 주지 범일스님이 개원한 사찰로 매달 보름, 재가불자가 법상에 앉아 도반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니까야 돌림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돌림법회는 초하루 법회에서 주지스님께 배운 부처님 법을 일상에서 성찰하고 결과를 도반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INT-현덕 포교사/수원 공소사
(저희 도량은 초하루 법회에 주지스님께 법을 상세하게 듣고 배웁니다. 이렇게 듣고 배운 법을 도반들은 보름 니까야 돌림법회에서 설명하고 가르치는 방식으로 첫째와 둘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보름 니까야 돌림법회는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번 열리는데, 매회 2명의 재가불자가 설법자로 나섭니다.

주지 범일스님 책 ‘수트라’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설법자는 일상생활에서 체득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도반들은 활발한 질의응답 과정을 거치며 부처님 법에 한걸음 더 다갈 수 있습니다.

INT-홍선기/공소사 신도회장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개별학습을 통해서 공부한 내용을 심화시키고 언제 어디서든 어떤 대상이라 할지라도 수트라 경전 내용을 완벽하게 설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분 동안 설법을 마친 재가 불자들은 처음 긴장했던 얼굴과는 달리 환희심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법상에 앉아 도반과 눈을 마주하며 설법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수행이자 깨달음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INT-원신심/공소사 신도
(공부를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도 있고 공부에 접목하고 또 생활에 접목을 시키잖아요. 이런 것도 토론하고 있습니다.)
INT-자량심/공소사 신도
(제가 아이(교육)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해서 아이를 제 생각대로 키우려고 했는데 공부하고 나서는 그런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부거든요.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재가 불자들의 수행 원력이 모여 도심 속 수행공간으로 자리 잡은 수원 공소사,

부처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깨달음을 도반과 공유하는 도량으로 새로운 신행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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