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가 공석이었던 호계원장에 성타스님을, 포교원장에 지홍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어제 개원한 중앙종회 임시회는 무산스님과 원각스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결산검사로 휴회했던 중앙종회는 오늘 속개해 주요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주요 소식을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제205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했습니다.
개원에서 앞서 중앙종회의원에 선출된 일화스님과 성효스님, 성조스님, 이암스님, 혜수스님이 의원 선서를 했습니다.
이번 종회에는 중앙종회의원이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의 종무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종헌 개정안 등이 상정돼 있습니다.
(부의된 안건에 대해 종단 일부에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개혁의 대의란 절대적이고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종도들의 여망과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안건들을 거론하며 “집행부의 고심과 결단의 진중함을 혜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집행부는 이번 제205회 중앙종회 임시회에 포교원장 추천, 불기 2559년 중앙종무기관 결산안, 총무원법 개정안과 사찰법 개정안,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을 제출했습니다.)
임시회에서 호계원장에 동국대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참으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종단의 기강을 엄정히 해서 종단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교원장에는 서울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현황을 잘 파악하고 달라진 시대 속에서 어떻게 포교할 것인가를 여러 의원 스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많은 종도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로의원 무산스님과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불자 국회의원인 주호영 의원 구명을 위한 서명도 중앙종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205회 임시회는 중앙종무기관과 직영ㆍ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를 위해 휴회했으며, 오늘 오전 10시 속개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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