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소중한 삼보정재로 세운 중앙승가대학교와 동국대학교가 불교인재 양성이라는 사명과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면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견을 전제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건데요. 출가자 감소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AI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도 제안했습니다. 자승스님의 봉은사 교계 기자 간담회 내용 어제에 이어 남동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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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승스님은 사견임을 전제로 중앙승가대와 동국대가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승가대 학생이 줄어들어 폐교가 되면 삼보정재가 유실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한다는 겁니다.

중앙승가대가 와이즈캠퍼스처럼 동국대 제3캠퍼스가 되더라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승스님/상월결사 회주
((중앙승가대가) 폐교가 되면 5000억 가까운 재산이 교육기관에 자동으로 넘어가요. (동국대가) 손해를 보고 순위가 떨어지고 1년에 70~80억 ,100억 가까이 적자 나더라도 승가대를 지켜내느냐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자승스님은 동국대에서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명상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마음 다스리는 법은 3000년 전부터 이어온 부처님 가르침인데, 불교적 이해와 깊이 없이 명상을 왜곡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안거 해제 후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공부한 이야기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승스님/상월결사 회주
(넘치는 노하우를 선방에서 썩히고 있으니 이것도 또한 우리의 탓이지 누구 탓이겠어요. 그러나 명상은 동대에서 체계화시켜서 자격증 받은 사람만이 정통 명상지도자가 돼야 되고...)

출가자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불교계에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로 기본교육기관이 5년 내에 문 닫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종단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출가자를 늘리는 것보다 현상 유지가 중요한데, 출가자 감소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자승스님/상월결사 회주
(신앙상담 AI로 대체해야 한다. 지금 이걸  계속 내가 강조하고 있고, 우리가 관세음보살님 기도할 때 관세음보살님이 응답해야 한다. 지장보살님 기도할 때 지장보살님이 응답해야 한다. 그래서 AI부처님, AI지장보살, AI아미타불 이런 시대를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승스님은 대학생 전법과 관련,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지도법사, 지도교수의 원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군포교도 마찬가지인데, 수계를 한 불자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나면 불교와 멀어지는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 군대로, 군대에서 지역사찰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승스님/상월결사 회주
(포교원, 상월결사, 군종교구가 그들을 계속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서는 제대 이후에 인연을 끈을 놓지 않도록 연계하는 체제를 얘기해서 내년 1월에 첫 모임을 갖고 정례화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은 이상훈 한국교수불자회장이 11월 11일을 전법의 날로 정하자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종단에서 이날을 전법의 날로 정해 행사를 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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