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릿달 3년여 구도 여정’ 백서 펴냈다

〔앵커〕

풍찬노숙 무문관 천막정진으로 시작해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의 염원을 담아 이어진 여러 순례까지, 3년이 넘는 상월결사의 다양한 여정이 백서로 발간됐습니다. 종정 예하의 법어와 언론보도, 사진, 인터뷰까지 그간 쌓인 모든 기록이 총 네 권에 담겼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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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9년 11월 11일, 중생과 함께하겠다는 다짐 아래 위례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한복판에 문을 연 상월선원.

은산철벽을 부수겠다는 목숨을 건 석 달간의 정진에 이어 부처님을 따라 길 위에서 수행정진한 국난극복 자비순례와 삼보사찰 천리순례.

‘서릿달’ 상월의 시작부터 2021년 삼보순례까지 3년여의 결사 과정이 백서로 발간됐습니다.

도서출판 동국이 펴낸 네 권 분량의 상월결사 백서.

결사의 시작이었던 풍찬노숙 천막정진은 종정 예하의 법어부터 매일의 기록, 청규, 언론보도 등 모든 과정이 세세히 담겼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 / 조계종 전 종정 예하(2020년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
(금일 모든 대중과 정여무정들은 아홉 분의 진면목을 아시겠습니까?)

코로나19의 대대적인 확산으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진 2020년, 상월결사는 국난극복을 위해 길 위에 섰습니다.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3주간 511km의 행선.

백서는 입재에서 회향까지의 여정을 안내하면서도 상월결사가 갖는 시대적 의미와 숭고한 원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승스님 / 상월결사 회주(2020년 자비순례 자자회)
(불교의 미래를 내다보고 차별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불교중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 위해서 상월선원과 만행결사가 이뤄졌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불법승 삼보의 불국성지가 이 땅에 있음을 확인하고 자기수행과 대중화합의 불교운동으로 거듭난 삼보사찰 천리순례.

종정 예하와 총림 방장 스님들의 특별인터뷰를 비롯해 사부대중의 결집을 통한 거룩한 여정이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